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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노동뉴스] 퇴사해도 민원 책임져라? KT대리점 ‘악랄한 갑질’

  • 관리자
  • 202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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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2. 10 (금)

 

퇴사해도 민원 책임져라? KT대리점 ‘악랄한 갑질’

가불금 상환에도 퇴사 이후 배상 요구 … 무참히 깨진 첫 직장의 꿈, 20대 노동자 극단적 선택 시도까지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든 원고에게 평생 무한 책임을 지우는 것은 너무나 부당합니다. 대리점에 돈을 다 갚는 것을 끝으로 이제 족쇄에서 풀려났다고 생각한 원고가 대리점의 또다시 시작된 변제 요구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몇 번이고 자살을 시도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헤아려 주십시오.”


지난 1일 휴대전화 대리점의 1천800만원 손해배상 요구가 부당하다며 전직 여직원이 낸 소송의 마지막 변론에서 변호인은 재판장에게 간곡히 호소했다. 여직원도 옆에서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며 발언을 겨우 이어나갔다. “가난하고 배우지 못해서 이렇게 대하는 건가요. 살고 싶은데 왜 내버려 두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가 더는 없었으면 합니다.” 이제 스물다섯 살의 이 여직원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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