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청소노동자 농성종료…시급 인상·샤워실 개선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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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노동자들도 학교측과 면담 예정

고려대 청소·주차·경비노동자들의 요구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본관 창문에 학내 청소·주차·경비노동자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피켓이 붙어있다. 2022.7.13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규리 기자 = 고려대학교 본관에서 시급 인상과 샤워실 설치 등 휴게시설 개선을 요구하며 점거 농성을 이어온 청소·주차 노동자들이 용역업체와 합의하며 농성을 끝냈다.

2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노조)에 따르면 고려대 청소 노동자들은 지난달 28일 담당 용역업체와 시급 400원 인상, 샤워실·휴게실 개선 등을 잠정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청소노동자들의 시급은 9천790원이 됐다.

샤워실 설치 및 휴게시설 개선 등의 내용은 업체 측이 고려대에 요구하기로 했다.

청소 노동자에 이어 1일에는 주차 노동자들도 용역업체와 같은 내용으로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고려대분회 노조는 지난달 6일부터 이어온 학교 본관 점거 농성을 22일 만인 지난달 28일 종료했다.

한편 올해 4월부터 임금인상과 샤워실 설치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해온 연세대분회도 2일 오후 학교 당국과 면담을 하기로 했다.

노조 측은 "숙명여대, 인덕대, 카이스트 등 13개 대학사업장 청소·경비·주차 노동자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집단교섭, 공동 투쟁을 시작했지만 8개월이 넘도록 4개 사업장만 합의가 된 상황"이라며 "원청인 대학 당국에 사용자책임을 묻는 투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u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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