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노동자가 죽어가고 있다…민주당이 할 일은 '방탄' 아닌 '민생'"

입력
수정2022.10.24. 오전 7:36
기사원문
박태훈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이재명 대표의 일은 이 대표에게 맡기고 민주당은 국회로 돌아가 민생을 챙길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의 할 일은 국민의 생활과 안전을 챙기는 것이지 이재명 대표 방탄이 아니라는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은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SPC 계열의 제빵 공장 노동자 사상', 'KY로지스 공사현장 건설 노동자 사상', '동국S&C 건설노동자 사망' 등 최근 잇따라 일어난 노동자들의 안타까운 일은 "비용을 한 푼이라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이윤을 짜내려는 자본의 탐욕"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위원장은 사정이 이런데도 "여야는 입으로 민생을 외치지만 손발은 온통 정치싸움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우리 민주당이 할 일은 방탄이 아니라 민생이다"고 했다.

즉 "민주당에는 죽어가는 노동자를 살리고,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를 잡고, 한반도 핵 위기를 챙기겠다’는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그래야만 국민이 윤석열 정권의 정치보복을 규탄하고 민주당을 지켜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에 맞서 민주당이 할 일은 더 이상 노동 현장에서 다치고, 죽는 사람이 없도록 법과 제도를 더 튼튼하고 노란봉투법 제정, 책임자 처벌과 중대재해처벌법 강화에 적극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타까운 죽음이 계속되는데도 정쟁만 반복하는 정치는 차라리 없는 것이 낫다"며 지금은 이재명 대표만을 보호하기 위해 싸울 때가 아니라 국민과 경제를 생각할 때임을 역설했다.

이에 앞서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요구 집회에 참석한 것에 대해서도 "반드시 역풍을 맞을 것이며 야당 분열로 이어진다"며 나라와 민생을 챙길 것으로 주문한 바 있다.

이재명 대표 추천으로 비대위원장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박 전 위원장은 이 대표의 보궐선거 출마에 반대, 이 대표 측과 사이가 틀어졌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