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노조탈퇴 강요' SPC PB파트너즈 임직원 28명 검찰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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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1.03.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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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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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국민서명운동 선포하는 시민단체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31일 오전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 등 단체 회원들이 서울 서초구 SPC 본사 앞에서 산재사망 해결 촉구 서명운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들은 이날부터 유족과 SPL 공장노동자들에 대한 사과, 허영인 SPC 회장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수사 및 처벌, 장시간 야간노동 중단과 안전대책 마련 등 요구를 담은 국민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이를 대통령실과 SPC 측에 전달할 계획이라 밝혔다. 2022.10.31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를 대상으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노동조합 탈퇴를 강요한 SPC PB파트너즈 임직원 28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노동부 성남지청은 지난달 28일 SPC PB파트너즈 황재복 대표이사와 전·현직 임원 4명, 사업부장 6명, 중간관리자 17명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황 대표 등은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 과정에서 민주노총 조합원을 차별한 혐의를 받는다.

SPC그룹 계열사인 PB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채용·양성 등을 담당하는 업체다.

앞서 노동부 성남지청은 지난해 5월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파리바게뜨지회로부터 PB파트너즈의 노조 파괴 행위를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노동부는 압수수색을 통해 황 대표 등의 혐의와 관련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SPC그룹은 노무와 관련한 여러 악재에 둘러싸여 있다.

노동부는 SPC그룹 계열사인 SPL의 제빵공장 20대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강동석 SPL 대표이사의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한 강 대표와 공장장 등 2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숨진 근로자의 유족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노동부에 고소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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